한국어로도 대화하면서 "기억나?", "낯이 익어?", "생각나?" 또는 "떠올라?"라고 가끔 묻곤하죠. 주로 언제 이런 질문을 하나요? 주로 예전에 했던 일, 또는 함께 만났거나/아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며 상대가 기억하는지 확인하거나 상기시키려고 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여행 갔을 때 시애틀에서 우리 도와줬던 사람 있잖아, 기억나?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요. 아님 길에서 상대를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누구라고 소개를 하면서 너를 안다고 하더라고 혹시 생각나?처럼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럼 "ring a bell"이란 표현의 뜻을 알아보기 전에 기원에 대해 먼저 살펴볼까요? 표현의 기원에 대한 주장은 분분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우리가 잘 아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인데요. 러시아의 생리학자였던 파블로프는 개에게 음식을 줄 때 종을 매번 울려 개가 종소리와 음식을 연관 짓게 만들었고 이후 개는 음식을 주지 않더라도 종소리가 울리면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인데요. 둘러보면 일상에서 종소리는 무언가를 상기시킬 때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있듯 말이죠.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ring a bell이란 표현을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그럼 예시를 보며 용법을 살펴볼까요?
"ring a bell to someone"라고 써도 되고 "ring a bell with someone"이라고 써도 무관합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언어는 습관이라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배운 표현을 사용해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단어장에만 갇혀 있던 표현이 언젠가 내 것이 될 거예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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