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한 사이일수록 선을 지켜야 한다는 주의인데, 가끔 친해질수록 선을 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친해서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남을 희생시켜 분위기를 띄우거나 웃기려 합니다. 그런 사람을 마주칠 때마다 굳이 대화의 소재를 자기 얘기가 아닌 남의 얘기에서 찾으려 할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웃음거리/놀림거리/농담거리가 되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표현, "become the butt of someone's joke"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ecome the butt of someone's joke"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누구의 농담의 과녁판이 되다입니다. 여기 butt이 엉덩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던데 사실, 이 표현의 유래를 안다면 butt이 엉덩이가 아닌 과녁판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 표현은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5세기 활쏘기 훈련장은 언덕이나 공터에 있었는데요. 이런 활쏘기를 할 수 있는 공터를 butt이라고 불렀고 시간이 흘러 활쏘기 과녁을 올려놓는 판을 butt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become the butt of someone's joke"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누구의 농담거리/웃음거리/놀림거리의 과녁판이 되다이고, 숨은 뜻은 남의 웃음거리/놀림거리/농담거리가 되다가 됩니다.
그럼 사전적 정의를 확인해 볼까요?
캠브리지와 맥밀란 사전은 이 표현을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그럼 다음 예시를 통해 이 표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볼까요?
악의적인 농담의 주인공이 되는 건 끔찍하지만 별 숨은 뜻이 없는 무해한 농담거리가 될 때는 그냥 웃고 넘어가는 게 최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말도 있잖아요. ㅎㅎ "If you cannot beat them, join them.(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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