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보면 가끔 눈치가 정말 없는 사람을 봅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현재 안 좋은 상황 또는 상대의 기분을 인지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굳이 안 해도 될 말이나 행동해 상황을 더욱 어색하게 만들거나 상대의 기분을 잡치게 합니다. 비슷한 상황을 최근에 보기도 하고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을 더 꼬이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add insult to injury"라는 표현을 다뤄볼까 합니다.
이 표현의 유래는 이솝의 대머리와 파리라는 우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우화를 소개하자면, 대머리 남자의 머리에 파리가 앉았습니다. 대머리 남자는 파리를 잡기 위해 손바닥으로 자신의 머리 위를 힘껏 칩니다. 그러나 파리는 유유히 떠나며 "자네는 목숨을 걸고 곤충에게 쏘였다고 복수하려 드는구먼. 아픈 곳에 자네가 모욕을 더한 게 아니겠소?"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의 유래가 잘 나타나게 한국어로 번역하기가 싶지 않네요. (아래 원문을 참고해 주세요.)
A fly bit the bare head of a Bald Man who, endeavoring to destroy it, gave himself a heavy slap. Escaping, the Fly said mockingly, “You who have wished to revenge, even with death, the Prick of a tiny insect, see what you have done to yourself to add insult to injury?’ The Bald Man replied, “I can easily make peace with myself, because I know there was no intention to hurt. But you, an ill-favored and contemptible insect who delights in sucking human blood, I wish that I could have killed you even if I had incurred a heavier penalty.”
(출처: https://fablesofaesop.com/the-bald-man-and-the-fly.html)
"Add insult to injury"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아픈 곳에 모욕을 더하다"됩니다. 그러니까 안좋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말이죠.
이 표현과 비슷한 한국어 표현으로는,
그럼 "add insult to injury"의 사전적 정의를 확인해 볼까요?
옥스퍼드와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add insult to injury"를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그러니까 "add insult to injury"는 현 상황이나 일을 꼬이게 만드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불난데에 부채질하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 술 더 뜨며"라는 표현을 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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