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5. 04:46ㆍ어떤 걸 써야 할까?
영어를 할 때 "say"를 쓰는 게 맞는지 아님 "tell"을 쓰는 게 맞는지 헷갈릴지만 그 순간에 바로 생각나는 걸로 그냥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어로 "말하다"인 "say"와 "tell" 용법 차이를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say"와 "tell"은 둘 다 동사로 한국어로 "말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문법을 배울 때 타동사 그리고 자동사로 많이 외웠을 텐데요. "say"는 타동사이고 "tell"은 자동사죠.
그럼 이 둘의 차이는 뭘까요?
첫째,
직접/간접화법, 그러니까 남의 말을 인용할 때 "say"는 직접 화법을 쓰는 반면 "tell"은 간접 화법을 씁니다.
예를 들어,
She said, "I don't know". "난 몰라"라고 그녀는 말했다.
She told me she didn't know. 그녀는 모른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래서 She said to me she didn't know.라고 잘 쓰지 않고 이런 문장을 들을 때 어색하죠.
둘째,
첫 번째 포인트와 연결되는데, 직접 화법이 가능한 "say"를 사용할 때는 "주어"가 강조됩니다.
그러니까 I said, "go".는 내가 "가"라고 말했어. 여기에서는 나라는 사람에 방점이 찍힙니다.
반면, 간접 화법이 가능한 "tell"를 사용할 때는 "내용"이 강조됩니다.
그러니까 I told her she could go. 그녀에게 가도 된다고 말했어. 여기서는 "그녀가 가도 된다"에 방점이 찍힙니다.
셋째,
목적어가 두 개일 때, 그러니까 직접 목적어와 간접 목적어가 있을 때, "say"보다는 "tell"을 씁니다.
예를 들어, I told her to leave me alone. 그녀에게 나 좀 내버려 두라고 말했어. 여기서 "her"은 간접 목적어이고 "to me me alone"은 직접 목적어입니다. 이때 "say"도 사용할 수 있지만, 좀 어색하죠. 만약 쓴다면 간접 목적어 없이 사용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니까 "I said to her to leave me alone"보다는 "I said to leave me alone"(내버려 두라고 내가 말했다)가 더 자연스럽죠. 앞서 언급한 주어 강조이냐 아님 내용 강조이냐와 일맥상통합니다. 또한 동시에 "tell"을 사용하는데 간접 목적어가 없다면 어색해지죠. "I told to leave me alone"은 딱 봐도 이상하잖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